[상수 맛집] 껍데기 무한리필에 두툼한 소금구이, 최가네껍데기

전 고기를 좋아합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집은, 제가 정말 아껴둔 고깃집입니다. 손님이 많아져서 줄서서 기다리는 걸 원치 않거든요... 그래서 제 친한 사람들만 꼭꼭 숨겨서 데리고 오는 그런 맛집이었습니다. 근데 이미 아실 분들은 다 아실 것 같아서 그냥 소개드리려 합니다. 상수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최가네껍데기 입니다.

이 가게의 장점은 첫째, 고기가 굉장히 질이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소금구이입니다. 잠시 후 보여드리겠지만 고기 두께와 질이 정말... 딱 보시면 아, 이 고기 대박이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둘째, 껍데기가 무한리필이 됩니다. 그렇다고 껍데기가 맛없는 것도 아닙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껍데기를 콩가루에 찍어서 먹으면 아주 그냥... 술이 절로 넘어갑니다. 셋째, 후식이 공짜입니다. 명 수에 맞춰서 큰 그릇에 국수나 냉면을 공짜로 줍니다. 지금은 아직 냉면이 안나오는 시즌이라 국수만 됩니다만, 후식까지 제공해주는 고깃집이 요새 또 어딨습니까.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바로 최가네껍데기 리뷰 갑니다.



● 내부 인테리어

내부는 그냥 더도아니고 덜도아닌 그냥 고깃집입니다. 지저분하진 않습니다. 환기도 굉장히 잘 되고, 직원분들도 많으셔서 번잡한 분위기도 아닙니다.



● 음식

소금구이 3인분 시켰습니다. (1인분 만원) 3인분 비쥬얼입니다. 고기 두께가 손가락두마디도 넘습니다. 너무 두꺼워서 보통 사람들이 제대로 굽거나 자르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소금구이는 베테랑 가게 점원분들께서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십니다.



양파소스입니다. 전 여기에 땡초를 잘라넣어서 약간 매콤하게 해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소금구이가 다 익을때쯤 되면 불판을 이렇게 바꿔주십니다. 처음부터 이 불판으로 하면 기름이 떨어져서 연기가 많이 난다네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네모난 고기들의 향연.... 눈이 즐겁네요.



기름이 올라오며 반들반들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군침이 흐르는 순간입니다.



고기느님의 자태... 아름답습니다. 제 뱃속도 아름답게 해주시겠죠?



불판의 상태를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이 껍데기는 세번째 리필한겁니다. 전 한창 먹을땐 열번까지 리필해봤습니다. 그렇게 많이 해도 인상한번 찌푸리지 않고 즐겁게 웃어주시며 가져다주십니다. 친절함도 이 집의 인기 포인트.



먹기 시작하다보면 사진은 뒷전이 되곤 합니다. 껍데기 사진이 구워지는 도중의 저 한장밖에 없네요... 그래서 후식으로 제공되는 국수 사진을 맛깔나게 찍어봤습니다. 그냥 기본 잔치국수지만 고기로 기름져진 입에는 더할 나위 없는 성찬입니다. 게다가 공짜니까요.


상수 맛집 최가네껍데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전 한달에 두세번은 꼭 가곤 하는 가게예요. 맛난 고기를 찾아 헤매다가 여기에 정착하게 된 케이스죠... ^^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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