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90주차 선술집 난투, 가젯잔 대난투 공략

81주차 선술집 난투인 '복제하고, 붙여넣는다!'가 종료되고 며칠간의 선술집 정리기간을 거쳐, 90주차 하스스톤 선술집 난투가 3월 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난투는 지난 16년 12월에 있었던 가젯잔 쟁탈전에 이은 두번째 가젯잔 테마의 선술집 난투인데,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직접 범죄조직의 리더가 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젯잔에서는 세 범죄조직이 세력을 다투고 있습니다. 두목 한초가 이끄는 험악한 떡대들, 카자쿠스가 리더인 비밀결사, 그리고 아이야 블랙포우가 비선실세(?)로 있는 비취 연꽃. 이번 선술집난투에서는 플레이어가 랜덤으로 세 리더들중 하나가 되어, 독특한 영웅능력으로 다른 리더와 싸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선술집 난투를 굉장히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등급전이나 친선전에 비해 가볍게 즐길 수 있기도 하고, 덱을 따로 짜지 않아도 되는 난투라면 랜덤 운이 많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지더라도 '에이, 운이 없었네!' 하고 위안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투 시작 버튼을 눌리면 무작위의 리더로 선택됩니다. 그런데 난투 메인화면에 왜 아이야가 없을까요? 전 아이야가 제일 좋은데...




● 가젯잔 대난투 공략


이번 난투의 덱은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확장팩에서 출시된 직업 카드 및 중립 카드로 랜덤으로 구성됩니다. 카드 중복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설카드도 같은 카드가 두세장씩 나올 수 있습니다. 단 카자쿠스는 특성상 하이랜더 덱(각 카드가 중복 없이 하나씩만 덱에 들어있는 덱)으로 구성됩니다.


두목 한초

영웅능력 : 밀수

비용 : 2

효과 : 내 손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 하나에게 +2/+2를 부여합니다.

한초가 걸렸을 경우, 손패에 있는 하수인을 어느정도로 강화시켜 어느 타이밍에 내놓을지 잘 계산하며 플레이해야 합니다. 영웅능력이 무작위의 하수인을 강화하기 때문에, 원하는 그림을 쉽게 그리기는 힘든 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하수일을 강화시켜 내려놓을 수 있고 손패의 하수인을 강화하는 카드가 많기 때문에, 초반부터 필드를 계속 장악하며 플레이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멀리건(첫 손패)을 무조건 비용이 낮은 카드로 가져가는 것보다, 하나정도는 키울 하수인( 분신수 혹은 습격용 코도 등)으로 잡고 가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강점 : 손쉬운 하수인 강화, 필드 장악력이 강함, 강화시 빛을 발하는 다양한 하수인들의 조합

약점 : 드로우 카드가 부족하여 손패가 마르기 쉬움, 제압기 부족, 영웅능력 대상이 랜덤

vs 카자쿠스 : 카자쿠스는 특성상 하수인보다 주문카드를 조심해야 합니다. 기껏 강화해놓은 하수인이 주문에 날아가는 경우가 허다하여, 강화에 올인하다가 손패가 말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하게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수인을 날리는 주문은 한 하수인을 확실히 처치하거나, 다수의 하수인에서 5데미지 정도를 주는 주문 등이 있습니다. 6~7체력 이상정도로만 하수인을 강화하여 내려놓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vs 아이야 : 비취 골렘을 키우기 전에 전장을 장악해야합니다. 하수인싸움인데 초반에는 한초가 무조건 이길수밖에 없습니다. 초반 아이야의 손패에 비취 골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한초가 유리한 상황이 아닌데 아이야가 매턴 5/5 6/6 골렘을 소환하기 시작했다면 말린겁니다. 하수인 싸움만 제대로 하면 한초가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카자쿠스

영웅능력 : 물약 조제

비용 : 2

효과 : 무작위 물약 카드를 내 손으로 가져옵니다.

카자쿠스는 세 리더중 유일하게 하이랜더 덱 (각 카드가 중복없이 하나씩만 들어 있는 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래서 다른 리더들처럼 특정 카드를 내도 '덱에 하나쯤은 더 있겠지 뭐' 할수가 없습니다. 이게 마지막 카드다 하는 심정으로 매번 카드를 내야 하죠... 하수인으로 적 리더의 명치를 치고, 주문으로 적 하수인을 제압하는 플레이가 좋습니다. 영웅능력으로 생성되는 물약카드는 광역기, 메즈기, 제압기 등 다양한데 내가 원하는 카드가 제때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종류별로 미리 손에 잡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광역 5뎀, 양변이 등을 들고 있으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강점 : 하수인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주문이 많음, 영웅능력으로 뽑는 주문의 성능이 훌륭함

약점 : 하이랜더 덱의 특성상 상대가 대처하기 비교적 쉬움, 운이 없으면 원하는 주문이 안나와서 망하는 경우가 있음

vs 한초 : 적이 필드를 계속 장악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계속 주문으로 막아줘야 합니다. 다만 초반에 나오는 하수인들보다는 어느정도 강력해진 하수인이 손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가정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자주 일어납니다. 원하는 주문이 손에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전장을 약간은 빼앗기더라도 명치는 비교적 데미지가 덜 들어올 상황이면 영웅능력을 써주는 것도 좋습니다.

vs 아이야 : 초반에 강하지 않은 편인 카자쿠스이지만, 후반에도 아이야의 비취골렘이 성장했는데 주문으로 카운터 칠 수 없는 상황이면 힘들게 됩니다. 되도록이면 비취가 성장하기 전에 제압기와 광역기를 미리 손에 좀 쥐고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야는 은신 카드도 자주 내기 때문에 광역기를 쓸 상황이 종종 올것입니다.




아이야 블랙포우

영웅능력 : 골렘 소환

비용 : 4

효과 : 비취골렘을 하나 소환합니다.

아이야의 특성상 당연히 비취덱을 사용하게 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덱이기도 한데요, 뭔가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혹시 비취골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잠깐 설명드리자면, 비취골렘은 내가 몇번째로 소환하는 비취골렘이냐에 따라 능력치가 정해집니다. 첫 번 째 소환하는 비취골렘은 1/1, 두번째는 2/2, 세번째는 3/3... 이런식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당연히 영웅능력 4나 사용해서 1/1 비취골렘을 소환하는 일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비취 수리검이나 비취 뭐시기 하는 카드들은 대부분 부가적으로 비취골렘을 하나 소환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으니, 초반에는 그런 카드들로 비취스택을 쌓아줍시다. 덱에 도발능력이 있는 하수인이 많으니 몸빵을 세워놓고 비취스택을 쌓다보면 어느새 영웅능력 4비용으로 6/6 7/7 비취골렘을 매턴 소환하게 됩니다. 초반의 불리함을 어떻게 버텨내고 후반까지 가느냐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점 : 후반까지 버티기만 하면 승률이 높음, 매 턴 확정적으로 소환할 수 있는 하수인이 존재함

약점 : 영웅능력의 비용이 높아 초반에 불리, 멀리건(첫 손패)이 말리면 방법이 없음, 비취골렘을 성장시키지 않으면 이길 수 없음

vs 한초 : 초반 공세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핵심입니다. 최대한 멀리건을 낮게 가져가야 하며 혹시 아이야를 잡을 수 있다면 좋습니다. 어느정도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만 비취골렘이 4/4정도 성장한 다음이라면 슬슬 비벼볼만합니다. 물론 한초의 특성상 언젠가 괴물같은 놈이 하나쯤은 나올 것을 감안해둬야합니다. 버티다가 한초의 손패가 마르는 순간이 오면 한숨 돌려도 됩니다.

vs 카자쿠스 : 카자쿠스도 초반에는 그리 강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비취스택을 빠르게 쌓아올려봅시다. 비취골렘이 성장해도 몇번은 주문에 카운터 당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은신캐나 강한 하수인 한두마리를 내서 주문을 많이 사용하게 유도해야합니다. 대등한 상태로 후반으로 가면 결국 아이야가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 플레이 화면

전 카자쿠스입니다. 적은 한초네요. 적의 강한 하수인을 주문으로 제압하고, 필드싸움을 잘 해야 합니다.



제 영웅능력은 물약 조제입니다.



한초는 밀수입니다. 하수인 강화 영웅능력이므로 강한 하수인이 줄줄 나올겁니다.



적의 하수인을 주문으로 제압하고, 제 하수인들로 전장을 장악해줍니다. 경관 샐리가 엄청나게 강화되어 나왔지만 침묵을 시켜버렸습니다. 리빙포인트 : 강화된 하수인은 침묵을 걸면 좋다.



적 하수인이 엄청나게 강화되었고 제압기가 없었지만, 초중반에 전장을 장악하여 한턴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카자쿠스의 다양한 물약중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리빙포인트 : 주문을 주로 쓰는 카자쿠스에게 안토니다스가 나왔다면 킬각을 내기 좋습니다.



한초의 카드중에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카드입니다. 저걸 빨리 제압하지 않으면 한초는 매턴 마칠때마다 공짜로 영웅능력 한번 더 써주는 효과를 받습니다. 그런데... 필드가 장악당하고 있군요??



네 하하 필드가 망했습니다. 2/2짜리 가젯잔 귀부인이 7/7돼서 나온 것 좀 보세요. 극혐... 눈물이 나기 때문에 제 명치가 터지는 모습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뻔뻔) 사실 스샷을 못했습니다. 하하



아이야 미러전이네요. 누가누가 더 빨리 비취스택을 쌓나의 싸움이 됩니다. 비취끼리는 1스택 차이가 넘나 크기 때문에 (4/4 비취골렘과 3/3 비취골렘이 싸우면 3/3이 죽고 4/1이 남습니다. 이건 되게 큰 차이인 것...) 멀리건에 비취스택을 쌓을 수 있는 카드를 하나라도 더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8/8까지 키웠네요. 이쯤되면 그냥 비취골렘만 소환해도 됩니다.



다음은 제가 한초입니다. 상대는 카자쿠스. 손패를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서 주문을 쓰도록 유도해야합니다.



멀리건이 이렇게 들어왔네요. 다들 코스트가 높아서 다 바꾸는것도 좋겠지만...



전 이렇게 분신수, 습격용코도 두개는 들고가도록 하겠습니다. 분신수는 초반부터 손에 들고 영웅능력이나 다른 능력으로 키워주면 나중에 괴물 하수인 세개가 한번에 깔리는 무시무시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고, 습격용코도도 공격력만큼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제압기 하나를 공짜로 쓰는 효과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그냥 명치깡뎀으로도 좋구요.



핵주먹!! 이녀석을 키우면 상대 입장에선 답이 없습니다. 전 9/15 핵주먹을 만나봤는데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하수인으로 치면 공격력만큼 내 명치가 털리는데, 제압기가 없으면 졌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나 카자쿠스의 주문에 내 하수인이 털리고, 전장이 장악당하기 시작합니다. 도발몹을 좀 키워서 세워봅니다. 제압기 하나정도는 써야겠죠?



전장이 위험해서 결국 분신수를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내게 됐습니다. 그런데 광역기에 제압당하고 이판도 졌네요 ㅠㅠ



이상으로 하스스톤 90주차 선술집 난투, 가젯잔 대난투의 공략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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