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의 철학적 콩트,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오래간만의 책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소설 포스팅은 처음이네요;;)

이 블로그 원래의 컨셉이 책 전문 블로그였는데! 제 욕심에 여러가지 포스팅을 하다보니 정작 소설 포스팅이 늦어져버렸네요. 앞으론 열심히 책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적어도 주 1권정도는 하려 합니다.

소개해드릴 책은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입니다. 제목만 봐선 어려운 관념이나 사상에 대한 이야기일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사실 무척 술술 읽히는 재밌는 책인데 말이죠.



전 열린책들 출판사 버전으로 읽었습니다. 책 크기는 그리 크지 않으며 총 분량은 200페이지입니다.

읽는데 총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정말 술술 잘 읽히는 편이며, 스토리 전개도 빠릅니다.


간단히 작가 볼테르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실 볼테르(Voltaire)는 필명입니다.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이며, 1694년에 태어나 1778년에 사망하기까지 다양한 시, 희곡 등의 집필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대표작으론 오이디푸스, 자이르, 루이 14세의 세기, 앵제뉘, 바빌론공주, 그리고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가 있습니다.


오늘날 볼테르는 "철학적 콩트"라는 장르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편입니다. 철학적 콩트란, 볼테르의 철학적 사상을 담고 있는 일종의 우화를 말합니다.

그중에서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드릴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입니다. 

내용을 전반적으로 소개드리자면, 캉디드(순박하다 라는 뜻입니다)라는 인물이 팡글로스라는 선생의 가르침을 토대로 온갖 기상천외하고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팡글로스는 낙관주의를 맹신하는 인물로서, "이 세상은 가능한 모든 세계중에 최선의 세계이다."가 그의 사상이며 캉디드는 그의 가르침을 믿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온갖 불행들(성에서의 추방, 강제 징집, 전쟁, 천재지변, 종교재판, 식인종과의 조우, 보물을 도둑맞음 등...)을 겪게 되고, 그의 낙관주의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너 이놈 이지경인데도 이게 최선의 세계야?!)


각 장마다 제목이 저런식으로 장엄하게(...) 붙어 있는데, 캉디드가 어떤 개고생을 하는지 나열되어 있어 웃픈 심정으로 소설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실 이쯤되면 세상 불행 다겪는다고 봐도 될듯.

이 소설에서 사실 캉디드만 불행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끝도 없이 불행을 겪으며 서로의 불행을 비교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끝없는 불행 끝에 캉디드도 낙관주의를 포기해야할지 자주 번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러세요. 두 분이 겪은 불행은 저에 비하면 새 발의 핍니다.

(중략)

  골백번 죽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나는 아직 삶을 사랑해요. 이 어리석은 나약함이 아마도 우리 인간이 가진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까요? 

(중략)

  만일 자기 인생을 이따금씩 저주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또 자기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나를 바다에 거꾸로 처넣으세요.


  캉디드가 외쳤다.

"아, 팡글로스 선생님! 선생님은 이런 끔찍한 일을 상상하지 못하셨겠죠? 정말이지 이젠 선생님의 낙관주의를 포기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낙관주의가 뭐예요?"

카캄보의 질문에 캉디드가 대답했다.

"아! 그건 나쁜데도 불구하고 좋다고 마구잡이로 우기는 거야."


마지막에는 결국 캉디드는 첫사랑과 결혼하는데 성공하고, 주변인물들과 방황의 끝에 정착을 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캉디드는 낙관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읽는 분들의 즐거움을 위해 마지막 부분에 대해선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

사실 이 책을 주제로 독서모임을 하며 배경 이야기, 볼테르의 의도 등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책에 대한 필요이상의 사전지식(그것도 제 식으로 정제된!) 을 전달해 드리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 하여, 포스팅에선 과감히 많은 내용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꼭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쉽고 재밌고 금방 읽히거든요 ^^


이만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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