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맛집] 중독성 있는 매운 맛, 낙지마당 낙지볶음덮밥

낙지마당 낚지볶음덮밥




산본에서 낙지로 소문난 집, 낙지마당입니다.


오전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더니, 오후가 되자 거짓말처럼 화창하다못해 꿉꿉한 날씨로 바뀌더군요... 


습기도 그렇고 온도도 그렇고, 이건 뭐 홍콩저리가라 할 정도... 이런 날엔 그저 매운거 팍팍 먹고 땀 쫙 빼는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산본 낙지마당



시간은 인간이 가장 배고파진다는 저녁 여덟시... 아니나다를까 손님이 많이들 계십니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기본 밑반찬으로 순두부, 미역냉국, 샐러드, 콩나물이 나옵니다.


누가 초보블로거 아니랄까봐 밑반찬사진은 없네요!! (전 솔직하답니다...)


굳이 변명을 해보자면... 밑반찬들도 너무 맛있어보이는 구성이라, 나오자마자 흡입해버렸답니다... (- -;)


하지만 밑반찬은 셀프로 리필할 수 있으니 변명일 뿐이죠 ^^;; 근데 순두부를 무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가게는 처음봤네요.




낚지볶음덮밥



주문메뉴 : 낚지볶음덮밥 2인분 (1인분 \9,000)


주문하고 3분정도만에 나온 낚지볶음덮밥입니다. 일단 비쥬얼부터가 범상치 않죠...


전... 매운걸 잘 못먹는데 살짝 긴장이 되더라구요. 참고로 제 매운맛 견디기 레벨은... 틈새라면 빨계떡을 다 못먹는 정도 ^^;


그런 제가 보기에도 일단 굉장히 맛있어 보입니다. 낙지, 양배추, 양파, 쪽파등이 볶아진 위에 깨가 잘잘 뿌려져있네요.




낚지볶음덮밥



도저히 참을수 없군요. 당장 가위를 들고 잘라야겠습니다... 제 신들린 가위질이 보이시죠 ㅎㅎㅎ


볶은 음식에는, 삶거나 구운 음식과는 다른 느낌의 식감이 있습니다. 오징어나 문어, 낙지같은 연체동물은 특히 그런 것 같아요.


볶는다는 것은 삶아서 딱딱해지기 전에 조리를 끝내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고, 양념이 촉촉히 배어들게 하는 조리법입니다.


제가 먹어 본 어떤 낙지볶음보다 낙지가 부드럽습니다. 질기지도 않고요. 매운 고통을 맛때문에 감수할 수 있습니다.




낙지덮밥



함께 나온 참기름을 밥에 조금 넣은 후... 비볐습니다. 매운 양념이 걱정이라면, 순두부나 콩나물을 함께 넣어 비비면 됩니다.


밥 맛도 좋습니다. 역시 낙지볶음은 밥에 비벼야지요. 양념에 볶아진 양파와 양배추의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맛있게 매우면, 매운거 못먹는다고 투정부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콤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낙지볶음덮밥



양은 일단 적당한 편입니다. 저랑 용용이 둘다 딱 만족스러운 정도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순두부를 두번이나 가져와서 양념간장 얹어 먹었다는 것까지 감안해야겠지만요. 일단 밑반찬이 순두부에 미역냉국이라 만족스럽습니다.




밥그릇



밥풀 한톨 남기지 않고 싹싹 해치워버린 흔적...




낙지의 효능



부른 배 두드리며,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낙지의 효능이 소개되어있네요. 타우린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쓰러진 소도 낙지 3~4마리만 먹으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얘기와 함께...


다음에는 연포탕 먹으러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산본 맛집 낙지마당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한끼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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